겨울철 도로 위의 보이지 않는 암살자. 블랙아이스란?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고 투명한 얼음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눈길은 육안으로 쉽게 구별되지만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의 검은색이 그대로 투과되어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단순히 도로가 젖어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투명성 때문에 도로 위의 암살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주로 지열이 잘 전달되지 않는 다리 위, 터널 출입구, 그늘진 커브길, 해안가 도로 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블랙아이스의 위험성은 수치로도 증명되는데 일반 도로보다 약 14배, 일반 눈길보다도 6배 이상 미끄럽습니다.
최근 서산영덕고속도로 등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 역시 이러한 살얼음이 원인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밤늦은 시간 주행 시 항상 노면 상태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운전 수칙
블랙아이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것은 감속입니다.
눈이나 비가 온 다음 날 아침, 혹은 기온이 영하권인 새벽에는 평소 제한 속도보다 50% 이상 속도를 줄여 주행해야 합니다.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넉넉하게 확보하여 돌발 상황에 대비할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차량의 기계적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겨울철에는 접지력이 우수한 스노우 타이어 장착을 권장하며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수시로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주행 중에는 급자가 들어가는 모든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은 타이어의 접지력을 순간적으로 잃게 만들어 차량 제어 불능 상태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핸들 조작과 서행만이 사고를 막는 최선의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기치 못한 미끄러짐 발생 시 대처 방법
만약 주행 중 차량이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핸들을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당황하여 미끄러지는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꺾으면 차량이 중심을 잃고 한 바퀴 도는 스핀 현상이 발생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차 뒷부분이 오른쪽으로 미끄러진다면 핸들도 오른쪽으로 서서히 돌려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제동 시에는 발 브레이크를 한 번에 꾹 밟는 것을 절대 금지해야 합니다. 대신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누어 밟는 펌핑 브레이크 방식을 사용하거나 기어를 낮추어 엔진의 회전수를 줄이는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최근 차량에 장착된 ABS 기능이 작동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엔진 브레이크를 병행하며 부드럽게 감속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사고 발생 직후에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실시간 블랙아이스 지도 확인 및 정보 활용법
블랙아이스 사고를 피하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은 미리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기상청에서는 운전자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지도를 활용하면 내가 가고자 하는 경로의 위험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우회 도로를 선택하거나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블랙아이스 지도 확인 방법]
기상청 날씨누리 접속: 기상청 공식 홈페이지(날씨누리)에 접속합니다. 테마날씨 메뉴 선택: 상단 메뉴 중 [테마날씨] 탭에서 [도로기상서비스]를 클릭합니다. 도로 살얼음 정보 확인: 지도상에 위험(빨강), 주의(노랑), 관심(초록) 단계로 표시된 구간을 확인합니다.
내비게이션 연동: 최근에는 T맵이나 카카오내비 등 주요 내비게이션 앱에서도 기상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살얼음 주의 구간 음성 안내를 제공하므로 주행 중 안내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오늘 전해드린 정보가 여러분의 안전한 겨울 길 운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